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혈압, 심장 박동, 호흡, 땀 분비량, 얼굴색 등에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심리에 따른 신체적 변화를 측정하여 범죄 수사에 활용하기도 한다.
거짓말 탐지기는 범죄에 관계있는 사실을 말하거나 현장의 녹음, 또는 녹화된 내용을 들려주거나 보여 줄 때 변화가 나타나는가를 관찰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를 피검자의 몸에 연결하여 호흡, 맥박, 땀이 나는 정도 등과 같은 신체의 변화를 기록한다. 가슴에 주름 고무 호스를 감고 호흡을 측정하고, 팔에는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는 장치를 다는데, 그 속에 고무 주머니가 있어서 주머니 안의 공기압 변화를 측정한다. 2개의 작은 전극을 손바닥이나 손가락 끝에 붙여서 피부 표면의 전기적 전도성 변화를 측정해 땀 분비량도 알 수 있다. 거짓말을 하면 자율 신경, 특히 교감 신경의 작용에 의하여 땀 분비량이 증가하며, 그로 인해 피부에 전기 저항이 낮아지고 전류가 흐르는데, 그것을 측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