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토사물 없는 꾸웨엑소리 나는 구토
강아지가 10월 3일 오후 11시경에 물먹고 구토하고 물먹고 구토하고를 반복했는데요
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배가 빵빵해져있었고 몇번 반복하다 토사물이 나오고나선 갠찮아졌거든요
그뒤로 하루종일 멀쩡하다가 좀전에 꾸웨엑하는 토사물없는 구토행동을 하네요 급체가 아직 덜회복되어서 그런건가요?
소리는 뭔가 트림같이 꾸웨엑합니다
강아지가 물만 먹고 토하는 증상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과도한 양의 물을 급하게 마셨을 때 소화기계가 일시적으로 부담을 느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꾸웨엑' 소리가 나는 토사물 없는 구토는 구역질로, 공복 시간이 길어져 위액이 역류했거나 기관지 협착증 등의 호흡기 문제, 또는 단순히 속이 불편할 때 나타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만약 구토 증상이 반복되거나, 활력 저하, 식욕 부진, 복부 팽만 등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이전에 질문 주셨던 분이시군요. 댓글에서 말씀주셨던 사항에 대해 다시 자세히 답변 드립니다.
말씀해주신 증상은 급성 위장관 자극 이후 회복 중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위역류나 트림, 혹은 식도 내 공기 역류 현상일 가능성 있습니다. 특히 이전날 과음수 후 반복적인 구토가 있었던 상황이라면, 위가 일시적으로 확장되었다가(위 팽만) 다시 수축하는 과정에서 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마른 구토 혹은 트림성 구역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우의 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급체 또는 위확장 이후 회복 과정
→ 위 내에 남은 가스가 트림 형태로 빠져나오거나, 위벽 자극으로 일시적 역류 반사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보통 하루 이틀 내 안정되며, 식사량을 나누고 천천히 먹게 하면 증상이 줄어듭니다.식도염가능성
→ 반복적인 구토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염증이 생기면, 음식물이 없어도 역류 자극에 의해 마른 구토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식후 구토 없이 침 삼키기, 트림, 마른 헛구역질, 가슴을 움찔하는 듯한 행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공기 팽창
→ 구토 이후 빠르게 물을 마시거나 공기를 삼키면, 위 내 가스가 축적되어 트림과 유사한 소리가 납니다.
현재로서는 급체 후 위식도 자극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위장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절식한 뒤, 다시 식사량의 절반부터 나누어 급이해보이는 방향이 있습니다. 또한 급하게 물을 마시지 않도록, 식후에는 한 번에 많은 물을 주기보다 여러 번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던 것처럼, 심한 복부 팽만, 복부 경직, 호흡 곤란, 반복 구토, 식욕 저하가 다시 나타나면 위확장-염전증(GDV)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요약하자면, 현재는 위 자극 후 회복 과정에서 남은 위식도 반사나 공기 역류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증상이 2~3일 이상 반복되거나 식사 직후 악화되는 양상이 지속된다면 위염·식도염 확인을 위한 내원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달아주세요.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1명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