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는 성리학이 기반이 되는 국가운영 체제로 그에 기반한 유교사상이 근간에 있어 효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이에 그 가르침대로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신체발부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 하여 효경(孝經)》에 실린 공자의 가르침을 따랐기 때문에 머리카락까지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 뜻은 몸과 터럭과 살갗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니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자르지 않은 것은 아니고 상투를 틀 정도로 기르되 자른 머리를 깨끗한 보자기에 싸서 보관한다거나 일정한 날을 정해 태운다거나 하여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