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를 실사화 하게되면 원작의 느낌을 못가져온다는데 사실인가요?
애니를 보지않는 사람으로써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들과 드라마들이 요즘 나오고 있는데 원작을 영화로 만든다는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왜 영화는 만화의 느낌을 살리지 못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외로운무희새210입니다.
실사화된 인기 만화나 애니메이션들은 제작 소식이 들리면 걱정을, 방영이나 개봉이 되고 난 후에는 큰 실망감을 안겨주곤 한다. 올 하반기에는 해적을 소재로 한 인기 모험 만화 ‘원피스’가 실사화되어 개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또한 기대반 걱정반이다.
올 하반기에 인기 만화 '원피스'가 실사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방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 하반기에 인기 만화 '원피스'가 실사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방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이하정(25, 경남 양산시) 씨는 “내가 생각하던 등장인물들과 너무 달라서 이질감이 느껴져 실사화 작품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CG가 너무 심해서’, ‘만화로 볼 때는 괜찮았는데 실제 사람이 그런 대사나 행동을 하는 게 오글거려서’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실사화 작품을 꺼린다.
하지만 모든 실사화가 실패하고 꺼려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디즈니마블’의 동화나 코믹스들을 실사화한 작품들은 달리 인식되고 있다. 모든 작품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 모두 좋은 점수를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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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기 간행물 ‘N CONTENT 엔콘텐츠’에 따르면 디즈니 마블의 성공 원인은 원작의 저명성과 애니메이션과 다른 실사 영화에 적합한 구성이라고 말한다. 그 반대로 명작의 반열에 오른 다른 제작사의 실사화 작품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이러한 구성들이 어설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1997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적 모험 만화 ‘원피스’의 실사화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의 관련 사진들을 본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캐릭터들의 출신이나 디자인 등이 원작의 고증을 잘 살렸다”, “소년만화라는 느낌이 없어지고 오히려 무거운 분위기인 거 같다” 등 기대와 함께 걱정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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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많은 인기 만화들이 실사화 계획이 예정되어 있다. ‘원펀맨’, ‘유유백서’ 등 과거에 큰 인기를 끌었거나 현재 인기가 많은 작품임에도 여전히 국내 팬들은 걱정이 앞선다. 드물게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많은 실사화는 왜 계속해서 나오는 것일까?
이에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일본의 저작권료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며 “테르마이 로마이라는 영화가 정말 대표적인 예시로 저작권료 1000만 원 정도에 흥행 수익이 624억 원 정도다. 싼 저작권료, 작품의 저명성 등이 합쳐져 수익이 나오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