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1.5 T 보다 3.0 T가 해상도가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느쪽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환자분이 원하시는 바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환자분이 원하시는 것이 해상도가 좋은 MRI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3.0 T가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해부학 혹은 영상의학 교재를 만들 때 필요한 생각방법입니다. 환자분이 원하시는 것이 좋은 치료를 받는 것이라면 당연히 치료받는 병원에서 권장하는 MRI를 촬영하셔야 합니다. 가끔씩 오해를 하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자기들 병원에서 MRI를 찍어야 돈을 버니까 그렇지? 아니 다른 병원에서 저 좋은 기계로 찍는 것을 왜 막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해당 병원에서 MRI를 촬영한다면 병원 매출에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정말 훨~~~씬 중요한 것은 환자분이 잘 회복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의 이미지가 상승하여 더 많은 환자분이 오시는 것입니다. 환자분이 잘 치료되셔서 병원 이미지가 상승하는 것에 비한다면 MRI 촬영비용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환자분이 치료를 받으려는 병원에서 최신식의 가장 하이엔드급 MRI를 가지고 검사를 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일이 반드시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지요. 3.0 T MRI로 촬영을 하고 해당 영상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가지고 갔는데 담당의사가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네요"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유는 어디를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는 담당의사 그리고 담당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의 담당기사가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설명하면 될까요...최고급빵, 최고급고기, 최고급치즈, 최고급야채, 최고급마요네즈, 최고급케챱등등 재료를 전부다 최고급으로 구입을 해서 햄버거 가게에 가져다 주고 치즈버거 비용을 지불한 다음 "이 재료로 만들어주세요" 라고 한다면 맛있는 치즈버거가 나올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치료 받는 병원 담당선생님 의견을 따르시면 됩니다. 만약 해당병원에서 촬영을 한다면 그렇게 하시면 되고 다른 병원을 이야기하면서 "여기서 찍어오시면 됩니다"라고 한다면 그 병원에서 찍어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