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일반적인 영토 전쟁이나 다른 이유의 전쟁보다는 한국전쟁의 경우 일제 식민지를 거치고 독립하자 마자 공산주의 vs 자유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 충돌로 인해 발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3년 간의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후 나타난 문학의 동향은 전쟁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북한의 경우에는 공산주의 사상 확립과 김씨 일가의 신격화를 위해 다른 방향의 예술은 통제하였기에 주체사상 확립과 권선징악(자유민주주의/미국을 악으로 규정)적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전쟁 직후에는 전쟁의 폐해 및 잔인성, 이념전쟁의 문제, 피난민의 삶, 전후의 삶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단편소설 위주였고, 한근찬의 <수난이대>, <흰종이수염>, 오상원의 <유예>, 이범선의 <오발탄>, 손창섭의 <비 오는 날> 등이 대표적입니다.
1980~90년대를 지나오며,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대한 소설 등이 대두되었습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대표적이며, 반공의식이 강조되던 시기였으므로,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를 미화했다고 하여 군사정권에 의해 한 때 금서로 통제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