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자연스럽게 배운 모국어와 어른이 되어 피 터지게 공부한 외국어는 뇌에서 저장되고 처리되는 영역이 아예 다른가요?

어린아이들은 3~4년만 살아도 한국어를 문법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내뱉는데, 어른이 되어서 배운 영어는 아무리 10년을 공부해도 머릿속에서 번역 과정을 거치느라 버퍼링이 걸립니다. 신경언어학적으로 볼 때, 유년기(결정적 시기)에 습득한 모국어와 성인이 되어 뇌의 가소성이 떨어졌을 때 학습한 외국어는 뇌의 언어 중추(브로카 영역, 베르니케 영역)에서 저장되는 신경망 위치나 활성화되는 부위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지 의학적 팩트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의학적으로보면 어릴때배운 모국어는 브로카 영역같은 언어 중추에 아주 깊숙이 자리를 잡아서 그냥 반사적으로 나오게되는데 성인이 된후에 배운 외국어는 그 옆에 다른 신경망을 따로 만들어서 저장된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모국어는 그냥나오지만 외국어는 뇌가 여기저기 정보를 찾으러 다니느라 시간이 걸리고 버퍼링이 생길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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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최첨단의 뇌과학적 실험 결과로 상당부분 입증이 되었습니다.

    즉, 외국어를 말할때 사람의 뇌를 단층사진 촬영 기법 등으로 촬영해보면 아주 다른 방식으로 뇌가 작동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린 시절부터 경험으로 배운 모국어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 틀어박혀서 의식적으로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지만, 어른이 다 되어 의식적으로 배운 외국어는 무의식속에 틀어 박히지는 않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려면 의식적으로 뇌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학습으로 배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생각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쓸 수는 없다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실증적으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 언어 습득 시기에 따라 뇌에서 모국어와 외국어를 처리하는 신경망의 위치와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유아기에 습득한 언어는 브로카 영역 내에서 신경망이 겹쳐서 저장되지만, 성인이 되어 배운 외국어는 기존 영역과 인접한 별도의 구역에 신경층이 형성됩니다. 어릴 때는 언어를 절차적 기억으로 저장해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반면, 성인은 서술적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번역이라는 의식적 연산 과정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결국 모국어는 뇌의 '생존 본능'처럼 깊이 각인되지만, 늦게 배운 외국어는 별도의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처리 속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