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 여름철에는 강한 태양광선과 높은 기온으로 인해 대기 중에 존재하는 수증기가 증발하여 습도가 높아집니다. 이렇게 습도가 높아지면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물 분자와 결합하여 비롯되거나, 미세먼지의 흡착능력이 감소하여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둘째, 여름철에는 상층 대기의 기류가 강해지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북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특히,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는 여름철 상층의 북동성 바람으로 인해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여름철에는 지표면에서 일어나는 대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지표면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농작물이 자라고 꽃이 피는 등 지표면에서 발생하는 물질이 대기 중에 배출되면서 미세먼지가 대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미세먼지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여름철에도 미세먼지 발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