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목욕을 하면 손 발이 쪼그라드는 이유는 뭐죠?
사람들이 물에 오래 머물거나 하면 손 발이 쪼그라드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잖아요.. 표모피현상 이라고 하는거 같던데 어떤 원리 때문에 우리 살이 쭈글쭈글하게 변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주세요
안녕하세요. 배영광 과학전문가입니다.
손이나 발이 쪼그라드는 이유는 삼투압 현상 때문입니다. 지문의 돌출된 부위 때문에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고 그 부분이 부풀게 되어 굴곡이 생기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욕이나 물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손이나 발이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영장 손', '수영장 발' 등으로도 불리며, 일시적으로 손이나 발에 있는 표피세포가 수분 흡수로 팽창해 크기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는 손이나 발에 있는 각질층이 수분에 노출되면 각질 층 내부의 호흡 및 대사 활동이 증가하여 세포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며, 수분이 제거되면 손이나 발은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수분에 노출되면 건강한 피부의 수분 함량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습도와 온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현준 과학/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물속에 오래 있을 때 손발이 쪼그라드는 현상은 바로 삼투압 현상 때문입니다.
삼투압 현상이란 반투과막에서 두 용매 간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농도가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물은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이기에 농도가 낮고 우리 신체의 손과 발 등은 염분을 포함한 전해질 등 다양한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어 물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농도가 높습니다. 이에 손과 발을 물에 오랜시간 담그고 있으면, 농도가 낮은 쪽의 물(신체 외부, 담그고 있는 물)이 농도가 높은 쪽의 물(신체 내부, 손과 발 안쪽)로 이동하게 됩니다.
매끄럽게 붓지 않고 쭈글쭈글하게 되는 이유는 피부 조직의 특징에 있습니다.
피부는 바깥에서부터 표피, 진피, 피하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물의 흡수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표피는 물을 잘 흡수하지만, 진피와 피하지방층은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삼투현상으로 손과 발로 들어온 물이 표피는 통과하지만, 진피 및 피하층으로 통과하지 못하여 표피와 진피 사이에서 물(수분)이 차게 됩니다. 이때 표피를 통과하면서 표피층에 있는 케라틴이 비정형적으로 부풀게 되고 또한 체내 자율신경계가 반응하여 모세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쭈글쭈글한 모양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현 과학전문가입니다.
피부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각질층에 물이 스며들어 세포가 부풀어오른다. 하지만 각질층 아래 위치한 과립층은 지방으로 꽉 차 있어 물이 스며들지 못한다. 그래서 피부에 주름이 생긴다.
출처 : 이웃집과학자(http://www.astronomer.ro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