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수출 급감입니다.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수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2.5% 줄어든 59억6000만달러에 그쳤는데 정부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수출 반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2월 전체 수출 감소(전년동월대비 -41억달러) 규모보다 반도체 수출 감소(-44억달러) 규모가 더 큰것에서 보듯이 반도체 수출 부진이 무역수지 적자에 큰 비중을 차지 하는것으로 분석됩니다.
각 산업별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차 전지 :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 수출액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99억9000만 달러(약 12조7072억원)를 기록했으며 . 이는 전년에 기록한 87억 달러(약 11조664억원) 대비 15.2% 증가한 수치이고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는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기차 수요 확대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의 수출 증가는 대미 수출 증가로도 이어졌는데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확대와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자동차·기계 업종 등과 함께 이차전지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기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12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
2023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가파른 수요감소, 가격하락, 높은 재고수준 등으로 전년 대비 17% 역성장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5G, IoT, AI, 자동차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4% 성장 전망되나 2023년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1.5% 역성장할 전망으로 특히 중국 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반등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조선산업
우리나라는 ’22년 고부가가치ㆍ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고 고부가가치 선박*은 전세계 발주량 2,079만 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198만 CGT(149척)를 우리나라가 수주하였고, 특히, 최근 역대 최고 선가를 경신 중*인 대형 LNG운반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1,452만 CGT의 70%에 해당하는 1,012만 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하며, LNG운반선 1위 기술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대내외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가 수출액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2022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16.4% 증가한 541억달러로, 5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고 합니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량이 크게 늘었고, 고환율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출 대수(231만대)가 13.3%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