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혹 특정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4층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4층이 있더라도 숫자 4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F"를 써둔 경우가 있지요. 주로 예전에 지은 건물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이렇게 건물에서 4층을 볼 수 없는 현상은 우리의 미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과 일본과 같이 "한자"를 사용하는 문화권에서는 숫자 4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정말 단순한 이유에서 나온 것인데요. 바로 한자에서 숫자 4를 가리키는 단어 "四"와 죽음을 의미하는 한자 "死"가 같은 발음을 가지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숫자 4를 "사"라고 읽는데요. 죽음의 의미를 가진 한자 "死" 역시도 "사"라고 읽는답니다. 중국에서는 이것을 "쓰(si)"로 발음한답니다. 일본에서도 숫자 4와 한자 "死"의 발음이 같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한중일 3국의 한자 문화권에서는 숫자 4를 불길한 숫자로 생각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