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되나요
돼지고기는 미디움이나 레어로 덜 익혀서 먹으면 기생충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돼지고기는 덜 익혀먹으면 안된다는게 사실인가요?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걱정된다는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생충과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개에게 물렸다면 돼지고기 기생충보다 오히려 다른 부분을 질문해야 될 것 같습니다만...덜익은 돼지고기를 먹던 개에게 물려서 돼지고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덜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구토를 했다든지, 복통, 설사 등을 했다는 질문들인데 모두 갈고리촌충이나 민촌충과 같은 기생충과 관련을 지어서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지나친 우려인 것 같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돼지고기를 샤브샤브로 애용하는데 기생충에 대한 걱정은 거의 안하거든요
갈고리촌충은 국내의 경우 과거에 돼지를 사육하면서 인분을 먹이로 먹였던 시절(돼지에게 인분을먹여 길렀던 이유로 제주도에서 갈고리촌충의 발생빈도가 타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에는 발생빈도가 높았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사료를 먹여 사육하고 사육환경도 깨끗해서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도서지역 등에서 과거와 같은 형태로 돼지를 사육하는 사례가 있어 발생사례가 보고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돼지고기는 바짝 익혀 먹어야한다는 인식이 뿌리 깊다. 심지어 고기를 굽는 데 쓴 젓가락으로는 다른 음식을 집어 먹어서도 안 된다는 속설까지 있다. 기생충인 갈고리촌충과 그 유충인 유구낭미충, 섬모충 감염을 우려한 탓이다.
특히 성충인 갈고리촌충은 한자리에 있지만 유충인 유구낭미충은 사람 몸 안에서 돌아다닌다. 피부뿐만 아니라 뇌로도 가는데, 뇌에선 간질 발작의 원인이 된다. 이런 위험천만한 기생충들은 77도 이상의 불에 가열해야 죽기 때문에 익혀먹는 건 상식이었다.
의학계나 축산업계는 돼지에 더이상 인분을 먹이지 않는 요즘엔 감염 우려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하지만 반론도 거세다.
지방과 근육이 적당히 섞여 있는 소고기와 달리 우리가 주로 먹는 삼겹살이나 오겹살, 목살은 지방층과 살이 확연히 나눠져 있는데 그것을 덜 익히면 식감과 맛이 떨어진다고도 한다.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707004.html#csidx55f9a80a1afb680b9ea5071628e0b2f예전 사육 시스템에서는 인분을 돼지사료로 쓰기도 하였고, 하수구물을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100% 사료를 먹는 돼지만 존재한다고 하구요.. (인분이 더 비쌈..)
국내 기생충 학회에서도 이전에 발생했던 대표적 기생충들이 거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덜 익은 고기 때문에 기생충에 걸리기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기생충 외에도 덜익은 고기에는 균이 서식하기 때문에 식당의 위생상태 (도마,칼, 식기) 등
다른 변수들이 충분히 많습니다.
따라서 굳이 덜익혀 먹기 보단 웬만하면 익혀먹는게 좋습니다.
국내 정상 유통 제품은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합니다.
돼지고기를 익혀먹어야 하는 이유
돼지고기 기생충은 77℃까지 가열해야 죽기때문에 덜 익혀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2004년부터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돼지고기로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는 0%입니다.
그렇다고 덜익혀먹으면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성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소 vs 돼지
소 기생충인 민촌충은 갈고리가 없어서 몸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 육회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돼지 기생충인 갈고리촌충은 갈고리가 있어서 장에 갈고리를 박아 기생합니다.
돼지 기생충의 문제점은 기생충이 알을 낳을때 알이 혈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혈관을 통해 알이 뇌로 가거나 심장에 가서 유충이 되었을경우 문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