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냉동실 같은 차갑고 얼어붙을 수 있는 공간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오늘 저는 친구와 함께 과학 수업을 들으면서 재미있는 주제를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바이러스가 냉장고에 들어가면 죽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죠.
저도 이 질문이 궁금해졌어요.
냉장고와 냉동실 같은 차갑고 얼어붙을 수 있는 공간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바이러스는 죽는가요???
안녕하세요.
바이러스가 냉장고나 냉동실 같은 차가운 환경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답은 "바이러스가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당 환경 조건에서 비활성화될 수는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대사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살아있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예: 인간, 동물, 식물 세포)에 감염되었을 때만 증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단지 비활성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죠.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냉장고나 냉동실에 들어가도 스스로 죽지는 않습니다. 냉장고의 낮은 온도에서는 바이러스가 비활성화될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거나 파괴되지는 않습니다. 많은 바이러스는 추운 온도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추운 환경에서 더 잘 유지될 수 있으며, 이것이 겨울철에 독감이 더 유행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냉동실의 경우 온도가 더 낮아 바이러스는 더 오랫동안 비활성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냉동 상태에서는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며, 나중에 다시 따뜻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실험실에서는 바이러스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냉동 보관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4만8500년 동안 시베리아 영구동토층 안에서 언 상태로 있던 바이러스가 되살아났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합니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극단적인 환경에 대한 생존 능력이 뛰어난 편인데, 냉장고나 냉동실과 같은 저온 환경에도 생존능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보통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역시 모든 바이러스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죠. 예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60~90도씨로 1시간동안 가열을 해도 생존하며, 고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것처럼 바이러스가 냉장고나 냉동실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바이러스의 종류, 냉장고나 냉동실의 온도, 그리고 그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 등 여러 요인이 바이러스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냉장고 정도의 환경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는 활동을 멈출 뿐 살아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낮은 온도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은 아닙니다.
냉동 되었더라도 바이러스들이 살아남아 다시 상온의 환경에 돌아오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백질은 고열에서 쉽게 변성되므로 바이러스 제거에는 저온보다는 고온을 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바이러스는 죽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견딜 수 없는 환경에 노출되면, '비활성화' 됩니다. 그리고 다시 조건만 맞으면, 활성화 되서 감염력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바이러스는 냉장고나 냉동실에 들어가도 즉시 죽지 않습니다. 사실, 낮은 온도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줄이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죽이지는 않습니다. 냉동실처럼 매우 차가운 환경에서는 바이러스가 활동을 멈추고 휴면 상태로 들어가지만,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된 음식도 바이러스 오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현수 전문가입니다.
바이러스의 구조가 파괴되고, 다시 숙주에게 들어간다고 해도 복제가 안된다면 죽었다고 표현되겠지만, 일반적으로 결정화될뿐, 반드시 사멸한다고 볼순 없을것 같습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중간자적 위치에 있기 떄문이죠. 답변이 도움되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