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무 착륙"이라는 말인데 즉 미국 경제가 큰 충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연착륙'을 할지, 아니면 경제를 침체로 빠뜨리는 '경착륙'을 할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예 경제 침체 자체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나온 표현입니다. 노 랜딩 가능성이 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노동시장 상황이다. 2023년 2월난 3일 공개된 미국의 1월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였습니다. 1월 증가한 비농업 일자리 수는 시장 추정치의 3배인 51만7000개였다.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한 해고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미국의 일자리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합니다.
노 랜딩이라는 단어는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고 경제가 이어져 나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미국의 경제가 경착륙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최근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의 징조가 크게 보이지 않자 이러한 노랜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미국의 경제는 침체되지 않고 넘어갔다는 것을 표현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 랜딩(no landing)은 경제가 침체나 소강상태에 빠지지 않고 상당 기간 호황을 유지하는 것을 말해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호황을 보였던 것에서 둔화하는 쪽으로 경기 사이클이 변화함에 따라 연착륙이나 경착륙 가운데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