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시대만해도 독상형태로 먹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언제부터 가족이 한식탁에서 먹게된건가요?
조선시대만해도 양반가들은 독상형태로 먹었으며 과거 궁안에서도 각자의 독상으로 먹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가족이 한식탁에서 먹게된 이러한 문화가 형성된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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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독상 문화였습니다. 겸상을 하는 경우에는 아이가 어릴 경우, 또는 할아버지가 손자와 겸상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성년이 되면 겸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상차림의 소반이 발달 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독상에서 겸상으로 변하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입니다. 일제 강점기 독상에서 겸상에서 가족이 함께 식사하게 됩니다. 1937년 동아일보 기사에서는 독상폐지 캠페인까지 등장합니다.(독상을 폐지하고 겸상에 가족이 화기애애하기 식사하자) 독상을 폐지하게 된 배경은 식량 수탈로 곤궁한 식량 사정이 반영된 것입니다. 또한 겸상에서 잔반과 버려지는 반찬을 줄일 수 있으며,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한 놋그릇 공출 등으로 부족한 식기도 감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일제의 식량 및 물자 수탈을 무마하기 위한 식생활 변화가 독상에서 겸상 문화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