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치질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솔직히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것 자체가 치질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그만큼 대변을 보기 위해서 항문에 힘을 많이 주게 되는데 그것이 항문 주변의 혈관을 울혈시켜서 치질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장기간 앉아 있음으로써 항문 주변의 혈류가 악화되어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치질은 항문과 직장 부위의 정맥이 부어오르거나 확장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을 때, 특히 대변을 보려고 힘을 주는 경우, 항문 주변의 정맥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게 되어 치질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대장과 직장이 이완되어 있어 혈류가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으며, 이는 정맥의 압력을 증가시켜 치질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대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운동과 고섬유질 식단을 유지하여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