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구입하신지 한 달 정도 지나 노른자가 퍼지는 현상이 부패라기보다 신선도 저하에 따른 노화 과정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계란의 탄력을 결정하는 포인트가 노른자를 감싸는 난황막(Vitelline membrane)과 이를 고정해주는 알끈의 상태입니다.
계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껍데기의 기공으로 이산화탄소와 수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계란 내부의 pH가 상승해서 달걀 흰자가 점점 묽어지게 됩니다. 이때 흰자의 수분이 노른자로 이동하며 난황막이 팽창하고 조직이 약해지는데 이 때문에 산란 직후의 팽팽했던 탄력은 사라지게 되고 조리시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퍼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노른자가 퍼져서 상한게 아닙니다. 부패 여부를 확인해보시려면 냄새와 색깔을 보셔야 합니다. 계란을 깨셨을 때 시큼하거나 쾌쾌한 냄새가 나는지, 그리고 분홍색이나 초록색을 띄거나 지나치게 혼탁한 색인지도 보시고 맛과 냄새에 잇상이 없으시다면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아니니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농장 직송 계란(산란 3일 이내)이라 하더라도 노른자의 탄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골든 타임은 냉장 보관 기준 산란 후 약 10~14일(2주 이내)입낟. 3주가 넘어가면 구조상 난황막이 얇아지는 것을 피하긴 어렵겠습니다.
구입한지 한 달 된 계란은 프라이나 수란처럼 모양이 중요한 요리보다, 완숙 삶은 계란, 계란찜, 베이킹 반죽으로 활용하신다면 식감 차이를 거의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소비하실 수 있겠습니다.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