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제 의무화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반려동물 등록을 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예전에는 이게 선택 사항이였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의무라고 하더라고요. 어디에서 어떻게 등록을 해야될지, 그리고 비용의 경우에는 얼마나 드는지 궁금합니다. 또 등록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동물등록을 하면 마이크로칩을 심는다고 하던데, 강아지가 아파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등록증 같은 걸 받는 건지, 온라인으로도 가능한지, 동물병원에서만 해야 하는 건지도 알고 싶어요. 처음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법적 의무사항들이 또 뭐가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려동물 등록은 동물병원, 시/군/구청 등 지정된 대행 기관에서 할 수 있으며, 내장형 마이크로칩, 외장형 목걸이, 인식표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 비용은 내장형의 경우 약 3~7만 원, 외장형은 약 1~2만 원 수준이며, 미등록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칩 삽입 시 통증은 주사를 맞는 정도이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록 시 온라인 발급이 아닌 동물등록증을 받게 되며, 동물보호법에 따른 의무 사항으로 등록 후 소유자 변경, 주소지 변경 등이 발생하면 변경 신고를 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생후 2개월(60일) 이상 된 모든 반려견의 등록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부 지역이나 조건에서 선택 사항이었던 적도 있지만,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지금은 등록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1차 위반 시 20만 원, 2차 40만 원, 3차 6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으니 반드시 등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등록은 크게 내장형(마이크로칩) 과 외장형(목걸이형)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외장형 등록은 분실 우려가 크고, 유실 시 보호자 확인이 어려워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내장형 방식을 선택하는데, 이는 동물병원, 혹은 등록대행기관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칩은 길이 약 1cm 크기의 칩으로, 보통 견갑골(어깨뼈 사이) 아래 피하에 주입하게 됩니다. 주사기로 삽입하기 때문에 약간의 따끔함은 있지만, 일반적인 예방접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통증은 경미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시술 후 바로 귀가할 수 있고, 별도의 마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등록 비용은 지역과 기관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만~2만 원 정도로, 내장형 마이크로칩과 등록 수수료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등록 후에는 등록확인증(등록증)을 발급받게 되며,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도 확인 및 출력이 가능합니다. 또한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되었을 경우 30일 이내에 변경 신고를 해야 하며, 반려견이 실종된 경우에는 10일 이내에 분실 신고를 해야 합니다.
동물등록 외에도 반려인이 지켜야 할 주요 법적 의무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우선 산책 시 인식표 부착이 의무이며, 인식표에는 반드시 반려견의 이름과 보호자의 연락처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또한 산책 중 발생한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으면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부 맹견은 반드시 입마개 착용과 보험 가입이 필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등록 절차와 비용은 거주지 관할 구청마다 다소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구청 홈페이지의 ‘동물등록제’ 페이지를 확인하시거나 등록대행하는 동물병원에 문의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