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건강관리

식습관·식이요법

나른한홍여새89
나른한홍여새89

30대 입맛 및 소화력 궁금하여 질문.

30대가 넘으면 입맛과 소화력이 바뀌나요.

전에 20대까진 치킨 자꾸먹곤 하는 30대 넘고 나선 돈까스나 치킨,고기 섭취시 입안에 기름내가 나는 느낌이 먹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빵도 먹으면 입안에 단내가 나서 싫어지더군요.

오히려 회나 샐러드가 먹으면 편합니다.

궁금하여 문의드립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30대에 접어들면서 입맛과 소화력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는 영양학적 및 생리학적 변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미각 수용체의 민감도가 감소할 수 있으며, 특히 단맛이나 짠맛에 대한 역치가 높아지거나, 후각 기능의 변화가 음식의 맛을 다르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어너급하신 것처럼 기름진 음식(치킨, 돈까스)에서 느껴지는 ‘기름내’나 빵에서 느껴지는 ‘단내’에 대한 거부감 증가는, 예전에는 즐기던 강한 맛과 향에 대한 신체의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소화 기능의 변화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하며, 30대 이후 부터는 위산 분비량이 감소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리파아제)의 활성도나 담즙 분비가 줄어들어 고지방 식품이나 정제된 탄수화물(빵)을 소화시키는 데 부담을 더 느끼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화가 쉽고 가벼운 음식, 즉 지방 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회나 샐러드와 같은 식단을 신체가 자연스럽게 선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식단 변화는 신체의 영양 요구도와 소화 효율성이 나이에 따라 조절ㄷ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안녕하세요. 김신성 영양사입니다.

    말씀하신 변화들은 30대 이후에 나타나는 흔한 변화인데요,

    우선, 나이가 들면서 위산 분비량과 소화 효소의 활동이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기름기 많은 식품(치킨·돈가스·삼겹살 등)을 섭취했을 때 느끼함이나 소화 불편감이 이전보다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키므로 속이 더부룩하거나 입안에 ‘기름 맛’이 남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입맛 역시 30대 전후에는 후각,미각 수용체의 민감도가 약간 낮아지면서, 기름지고 단맛이 강한 음식은 ‘과한 자극’으로 느껴지고, 대신 회·야채 등 담백하고 신선한 음식이 더 편안하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메스꺼움, 복통, 잦은 설사 등이 지속되거나 갑작스럽게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보시길 추전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30대 이후 입맛, 소화력이 달라지는 현상이 있으시군요. 이유가 1)몸의 대사 능력, 2)호르몬, 3)위장 기능이 서서히 바뀌기 떄문에 20대와 같은 컨디션이 아닙니다. 왜 그런지 좀 더 부연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음식에 대한 반응]

    기름진 음식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이유가 담즙의 분비, 지방 소화 효율은 30대부터 조금씩 감소하게 됩니다. 기름이 입 안에서 느끼한 냄새로 느껴지는게 지방 분해 효소 반응이 둔해지며 체감 강도가 높아지는 현상에 가까워집니다. 빵을 드실 때 단내가 강하게 느껴지시는 것도 혈당 변동 폭에 대한 감각이 점점 예민해지는 시기라서 그렇습니다. 20대에는 탄수화물 소화 능력이 뛰어나서 이런 감각이 거의 없지만, 30대 이후에는 인슐린 반응과 소화 속도가 달라져서 단맛에 대한 피로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 샐러드]

    그 반대로 이런 식품이 편하게 느껴지시는 것이 단백질, 섬유질이 소화 부담이 적은 편이고 혈당도 천천히 상승해서 그렇습니다. 이런 반응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너무 갑작스럽고 체중변화나 위장에 불편감이 동반되시면 건강검진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답변에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