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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병아리202
올곧은병아리20223.05.09

쌍둥이 37개월 남아들,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37개월 쌍둥이 남아, 첫째가 너무 자주 울고 보챕니다. 울면서 얘기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엉엉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요. 조선족 이모의 말투를 따라 "미치겠네, 아이씨" 등의 거친 표현도 반복합니다. 식당에선 서로 제 옆에 앉겠다고 울고불고 떼를 쓰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너무 시끄럽게 울면서 떼를 써서 식사가 어려운 상황이 반복됩니다.

연휴 기간 동안 아이가 아파서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니 아이가 더 보채서 견디다 못해 남편이 안전문이 채워진 현관(신발장이 있는)에 아이를 내보내고 못 들어오게 안전문을 걸었는데요. 조용히 하면 들여보내주겠다고요. 아이는 죽도록 울고, 아이아빠는 목소리를 높이고. 너무 힘드네요. 연휴 기간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조용히 기다려줘야 한다고 말해도 남편은 듣지 않고, 세돌 아이에게 "이 새끼"라고 막말까지 입에 올리는데 아이가 "그런 말 하지마" 하며 엉엉 울기까지 했어요. 나쁜 말이라는 걸 아이도 직감적으로 아는 것이죠.

남편을 제가 다 받아줘서 아이 버릇이 나빠졌다고 하는데, 세돌 갓 지난 아이를 그리 억압적으로 훈육하는게 맞는 것인지. 반발심에 부작용만 더할까봐 걱정입니다. 첫째 아이는 아빠가 싫다고 아빠 옆에 가지도 않으려 해요 ㅜㅜ

쌍둥이 남자아이를 키우다 보니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기다려줄 시간, 여유, 인내가 부족하네요 ㅜㅜ 어떻게 훈육해야할까요. 주말마다 힘들어서 누렇게 얼굴이 뜨는 남편과 저. 40대에 늦게 첫 애들을 낳아서 체력도 딸리는데 마땅히 대안이 없네요.

참고로 쌍둥이 중 둘째는 너무 애교가 많고 아빠한테 착착 감겨서 아빠가 예뻐합니다. 사실 모든 어른들이 둘째를 예뻐해요.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타고난 애교라고 ㅜㅜ 그에 비해 첫째는 우악스럽고 스킨십도 싫어라 하고 늘 손가락만 빨며 자네요. 반면, 두뇌나 육체 발달은 첫째가 압도적으로 빨라서 연년생으로 봅니다 다들.

너무나 다른 두 아이, 첫째와 남편 사이가 더 벌어질까봐 걱정돼요. 제가 버릇을 망쳤다고 탓하는 남편에게 서운하기도 합니다. 육아휴직 2년을 어렵게 내고 팬데믹 시기 누구 도움없이 힘겹게 육아를 했거든요. 복직하며 구한 조선족 이모도 벌써 8개월이 됐는데도 여전히 불편하고 이래저래 너무 힘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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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의 훈육에 있어서 너무 강하게 감정적으로 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잘못된 상황에 대해서 훈육을 하는것은 맞으나

    분위기가 너무 강하고 아이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가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배제하며 문제 행동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이야기하고 문제행동에 대해서만 단호하게 이야기해주면서 훈육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심은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남편분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를 현관으로 내보내고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은 아이의 공포감과 두려움은 엄청날 것입니다

    자칫 학대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안정된 정서를 위해서라도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전지훈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육아 도우미를 우리나라 분으로 하는 게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을 것 같아요

    남편분이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거친 표현을 써서는 안됩니다

    부모님의 말투는 아이들이 금방 보고 배우게 되면, 항상 생활을 같이 하기 때문에

    모방의 심리가 있어서, 최대한 말을 가려가며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