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검색 이미지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Jy천사1004
Jy천사100423.12.19

고려현종은 피난을 갔는데 호족한테 홀대받았다는데

안녕하세요 고려거란전쟁에서 현종이 남쪽지방으로 피난을 가는데요 남쪽 호족들한테 홀대를 받았다고 알고있는데요 이것이 어찌 가능한일이었을까요? 그래도 임금인데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요의 성종이 개경으로 바로 침입해오자 강감찬의 설득으로 현종은 몽진을 떠나면서 거란에 저항할 것을 선택하고 목숨을 건 여정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거란의 발빠른 침공에 현종을 따르는 이들은 지채문장군이 이끄는 금군(왕의 친위대) 50명과 일부 수행원들만이 왕과 왕후를 모시고 떠날 뿐이었습니다. 도중에 건영이란 자가 역을 운영하던 이들과 왕의 임시숙소인 행궁을 공격하려하자 지채문장군이 막아냈고 다시 도적떼가 나타나 몽진하던 가마를 위협했다고 하며 칭화현(지금 양주)에 도착했을 때 아전 한사람이 자기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현종 앞에서 거만을 떨었으며 몽진 도중에 왕후 일행과 헤어져 광주에서 재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익산에 도착할 무렵 호위병사들이 반란조짐을 보이자 지채문장군이 현종에게 아뢰어 상을 내리게 하여 호위군에게 중윤(정 9품 관직)을 내려 불만을 잠재웠습니다. 어가가 전주에 도착했을 때 또 한번 목숨을 위협받는 일이 생깁니다. 전라 절도사 조용겸이 현종을 사로잡아 자신의 권력을 누리고자 한 것으로 지채문 장군에 의해 저지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나주에 도착한 현종은 나주백성들이 반갑게 맞이하여 피난길을 마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현종의 몽진의 고려가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따라서 호족의 권위가 아직 남아 있던 시기입니다. 실제로 고려 현종은 나주까지 몽진을 하면서 호족으로 부터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은 ‘호족 연합국가’로 출발했습니다. 왕건은 지방 호족들의 권한을 인정하고, 지방 호족들은 왕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서로 간의 연합체 국가로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즉, 아직까지는 지방 호족은 언제든지 임금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