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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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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지하실, 창틀과 같은 실내 환경에서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의 원인은?

안녕하세요. 곰팡이와 같은 균류는 포자를 통해 번식하고, 적절한 습도와 온도, 유기물이 존재할 때 발아하여 균사로 성장한 뒤 다시 포자를 만들어 퍼지는 생활사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욕실, 지하실, 창틀과 같은 실내 환경에서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균류의 어떤 생활사 단계가 환경 조건과 맞물려 촉진되는 결과일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박사

    김지호 박사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곰팡이의 생활사는 크게 포자, 발아,균사 성장, 포자 형성의 순환 구조를 갖는데요 욕실, 지하실, 창틀에서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이 중 포자의 지속적 존재와 발아 및 균사 성장 단계가 반복적으로 허용되는 환경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실내 환경에는 곰팡이 포자가 없어진 적이 없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에 상시 부유하며,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아 환기, 청소, 심지어 소독 후에도 완전히 제거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욕실이나 창틀에서 곰팡이를 제거했다 하더라도, 이는 균사를 제거했을 뿐 포자 자체를 제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즉, 포자는 그 공간에 계속 유입 및 잔존하고 있으며, 환경 조건이 맞춰지는 순간 언제든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 상태에 있습니다. 곰팡이 포자는 건조하고 불리한 조건에서는 대사 활동을 거의 멈춘 휴면 상태로 존재하지만 욕실 사용 후의 잔습, 지하실의 구조적 결로, 창틀의 온도차로 인한 물방울은 모두 포자 발아를 유도하는 국소적 미세 수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환경에서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
  • 네,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내에서 곰팡이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실내 환경에 의해 균류 생활사의 '포자 -> 발아 -> 균사 확장' 단계가 완성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공기 중에 상시 존재하는 포자가 습기가 많은 욕실이나 창틀에 자리를 잡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갖춰지면 포자가 발아해 균사를 뻗으며 벽지나 실리콘 깊숙이 파고듭니다.

    만일 이 때 겉면만 닦아내면 깊숙이 박힌 균사는 사멸하지 않고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 습도가 다시 높아지면 남은 균사가 즉각 활성화되어 먼지나 비누 때 같은 유기물을 먹고 급격히 성장하고, 다시 수백만 개의 포자를 터뜨려 실내 곳곳으로 퍼뜨리게 됩니다.

    결국, 곰팡이가 반복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균사의 생존력과 포자의 편재성이 실내의 고습도 환경과 만나 생활사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실내 환경에서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공기 중에 부유하던 포자가 높은 습도와 적절한 온도가 형성된 벽면이나 실리콘 표면에 안착하여 발아하고 균사체로 확장되는 단계가 환경 조건과 맞물려 촉진된 결과입니다. 욕실의 수증기나 창틀의 결로 현상은 포자가 발아하기 위해 필수적인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지하실의 정체된 공기와 유기물은 균사가 증식하여 다시 새로운 포자를 형성하고 비산시키는 순환 구조를 완성합니다. 이러한 생활사 단계가 반복되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균사를 제거하더라도 미세한 포자가 사멸하지 않고 공기 중에 잔류하다가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다시 증식 과정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