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먼저 기축통화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드리게 되면 전세계 교역의 기초가 되고 전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용되는 통화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세계의 많은 '다양한 인종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사용
이 통화를 내밀었을 때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
해당 통화를 발행하는 국가의 존속성에 대한 믿음과 통화발행 조절에 대한 믿음 공유
결국 기축통화란 세계 어느 나라에서 내더라도 받아주는 화폐이며, 이 화폐가 영원히 소멸하지 않고 남아있는다는 보장이 되어야 하는데, 기축통화의 발행국가가 망하지 않을 정도로 국방력이 튼튼하다는 보장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일본의 엔화의 경우는 기축통화가 아니라 '준기축통화'로 지칭되는데 이는 엔화가 통용되는 거래 범위가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고, 무역을 하는 경우에도 일본과의 거래 외에는 엔화를 사용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범용성 즉, 다양한 인종이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일본의 경제가 버티는 이유는 엔화의 가치라기 보다는 일본이 보유한 기축통화 달러의 보유고로 인해서 버티는 것인데, 일본의 달러 보유고는 전세계 2위로 현재 미국국채를 포함한다면 2조 3천억달러 수준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국채발행량이 32조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본의 달러 보유량 수준은 가히 압도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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