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자녀분의 성장으로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이의 키가 정상 범위에 있음에도 체중이 늘지 않는게 타고난 체질일 수도 있습니다. 하루 아이가 어떤식으로 먹는지 양과 종류 모든 것을 파악해야 좀 더 자세한 답변을 드릴 수 있지만, 현재 아이의 식단은 성장에 필수인 고기, 계란, 우유같이 동물성 단백질은 다행이 챙겨먹고 있어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라면, 빵, 콘프레이크 같이 밀가루, 정제 탄수화물은 칼로리 섭취량 자체는 충분할 수 있지만, 신진대사와 성장을 돕는 미량 영양소인 비타민, 미네랄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채소와 김치를 거부하는 습관은 섬유질 부족으로 이어져서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저해하고 영양소 체내 흡수 효율을 떨어뜨릴수는 있습니다.(보통 채소를 좋아하는 아이는 많지 않긴 합니다..)
라면, 시리얼, 빵 같은 가공식품은 열량은 높지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서 일시적인 에너지만 제공하고, 건강한 지방 조직이나 근육 형성으로는 이어지기 어렵습니다.(다행이 고기, 계란, 우유는 잘 먹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되도록 매일, 자주 먹게 해주세요) 그리고 키 성장이 그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 저영양 상태는 절대 아니니 조급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채소 못 먹어서 키가 덜 크진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건 고기, 계란, 생선같은 고품질 동물성 단백질이 성장에 있어서 가장 1순위입니다. 다음은 양질의 지방(올리브유, 아보카도, 목초버터, 견과류), 그 다음이 적당한 탄수화물입니다.
현재는 채소를 강요하시기보다는 좋아하는 음식에 채소를 미세하게 섞거나, 익히거나, 식감을 변형해서, 볶음밥에 넣거나, 국에 넣거나, 자연스럽게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에 섞는 방식으로 거부감을 줄이며 장기적으로 식습관을 개선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활동량이 기초 대사량보다 높은 경우에도 체중이 잘 늘지가 않아서, 양질의 지방, 복합 탄수화물(쌀밥도 무난하고 고구마, 감자, 당근같이 구황작물, 뿌리채소 모두 좋습니다) 비중을 높여서 에너지 밀도를 높여주시면 좋습니다. 지속적인 체중 정체는 소화 흡수 능력 문제일 수도 있으니, 영양 균형 개선 후에도 변화가 없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영양 상담을 고려해 보시길 바랄게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