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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까칠한호저17224.01.23

강원도는 왜 감자가 많이 유명한가요?

강원도는 감자가 유명하여 농담으로 강원도 화폐가 감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때문에 강원도는 유독 감자로 유명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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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아빠두입니다.

    조선 중기 이후 왜란과 호란 등 전란을 겪으면서 백성들은 기아에 허덕이게 되었다. 가뭄과 장마, 한파 등 불가항력의 상황이 겹치면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에 대한 욕구가 끊이지 않았고,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감자와 고구마가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 감자가 들어오게 된 것은 19세기 초 청나라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의하면, 청나라 심마니가 조선 국경에 몰래 침입하였다가 재배가 손쉬운 감자를 산중에서 재배하였는데 그들이 떠난 후 감자가 그대로 자라게 되고 번식력이 높아서 식량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무산지방 관리였던 이형재가 소금을 내걸고 감자의 전파에 힘써서 각지에 전파시켰고, 양주,철원,원주 등지에서 구황작물로서 한 몫을 해냈다고 한다.[7]


    한편, 김창한의 ‘원저보’에 의하면 1832년 전북 해안에 머물던 영국 상선에 타고 있던 선교사가 씨감자를 주고 재배법을 전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울에는 1879년 선교사가 전파했다.[8]


    현재 강원도 감자가 유명해진 것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다. 1920년경 독일에서 들여온 신품종 감자가 강원도 난곡 농장에서 재배되었고, 이것이 화전민에게 퍼져 강원도의 주요 산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유입된 감자는 쌀보리와 더불어 보편적 작물로서 각지에 널리 재배되었다. 감자는 토양이나 비료에 구애받지 않고, 가뭄과 장마에도 강하여 보급이 매우 빨라서 보다 일찍 전래된 고구마의 보급률을 능가하면서 나라 전역에서 흉년 구제에 많이 이용되었다. 일제 감점기에 쌀은 주로 일본으로 수출됨으로써 일부 상류층만의 주식이었고, 고구마와 더불어 감자가 대용식으로서 서민 식생활의 중심이었다. 아침과 점심은 주로 감자가 애용되었다. 1920년대 우리나라 서민층이 열악한 식생활과 감자의 관계는 김동인의 소설 ‘감자’에 형상화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감자가 별 저항없이 확산되는 과정은 유럽의 것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유럽과 한국은 각각 빵과 쌀에 대한 지극히 높은 선호도를 보인 지역이었다. 잡곡이 섞이지 않은 하얀 밀빵과 새하얀 쌀밥은 일년 중 명절에만 맛볼 수 있는 귀중한 먹거리였다. 유럽이나 한국이나 밀과 쌀 생산량이 인구를 부양하는 데는 실패하였다. 한편 유럽에서는 감자를 천시하고 잡곡으로라도 빵을 만들어 먹으려 했던 반면 한국에서는 감자가 편견없이 확산되었다. 감자에 대한 편견은 기존 식문화와 관련돼 있다. 유럽에서 뿌리 작물은 밝음, 선, 삶의 세계와 대비되는 어둠, 악, 죽음의 세계를 상징하는 땅 속에서 얻어지는 작물로 상징된다. 반면 한국에서는 오랜 동안 마, 토란 등 뿌리작물을 취식해 옴으로써 뿌리작물에 대한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볼 수 있다.


    60, 70년대 이후 식량 증산과 더불어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요구되었고, 더구나 쌀이 산성식품이므로 채소, 과일, 야채 등 알칼리 식품 섭취가 권장되어 감자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식량 자급 방법으로 혼식, 분식 장려 외에 쌀 소비를 줄이는 방법들이 정부 차원에서 모색되었는데, 1976년에 감자쌀 제조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 이것은 기존에 농촌 진흥청에서 진행해 온 감자 칩, 감자분말, 감자국수, 으깬 감자 제조 실험의 연장 선장에서 진행된 것이다.


    당시의 감자에 대한 높은 관심은 놀이문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1980년대 전국적으로 유행하던 놀이에는 이런 표현이 들어있다.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되니 싹싹싹’. 놀이의 기원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감자 주식화를 위해 고심했던 정부와의 관련성도 의심해볼만 하다.


    쌀 생산의 급증으로 인해 감자 주식화는 추억처럼 아련해졌지만,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감자의 비중은 여전하다. 강원도 농가의 주 소득원은 고랭지 채소와 씨감자로 알려져 있다. 감자덕을 본 대표적인 지역이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라는 대관령 고갯마루의 두메산골 지역이다. 빈농이었던 이 지역은 1970년대부터 후반 씨감자 경작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소득을 급격히 증대시킬 수 있었다. 1980년이 되자 이 지역은 농가수가 7배로 증가했고 우리나라에서 최고 소득을 기록한 마을이 되었다. 이 마을에서 생산된 씨감자는 원예농협을 통해 전국 농가에 공급된다.


  • 안녕하세요. 운좋은비버208입니다.

    강원도에서 감자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지역의 기후와 토양 조건이 감자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과 풍부한 자연환경이 감자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이로 인해 강원도 감자는 맛과 영양면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도 인기를 끌고 있어 지역적으로 감자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신랄한메추라기10입니다.감자재배의 적격한 최선의 장소로서 토양의 성분이 아주 좋은 토지이므로 감자 수확이 좋지요


  • 안녕하세요. 훈훈한칼새20입니다.

    우선 강원도의 서늘한 기후가 감자 재배에 적합하고 이로인해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오랫동안 재배하여 관련 음식문화도 보다 풍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강원도는 감자가 유명한 지역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