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름기에는 어떤 식물 군락이 번성했나요?
페름기에는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식물이 많았을텐데요 그렇다면 그 당시에는 어떤 식물 군락이 번성했으며 지금의 시절과 비교한다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페름기는 2억 9,900만 년 전부터 2억 5,200만 년 전까지의 지질 시대로, 식물상이 현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 대신, 종자 식물, 특히 겉씨식물이 크게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나무나 잣나무의 조상 격인 구과식물과 소철류, 그리고 종자 양치식물이 지배적인 식물 군락을 형성했었죠.
다시 말해 오늘날 식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속씨식물은 페름기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페름기 식물 군락은 종자와 바람에 의한 수분에 의존했고, 현재의 복잡한 꽃-곤충 상호작용은 없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페름기 말 대멸종으로 많은 식물군이 쇠퇴하며 중생대 식물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죠.
페름기에는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겉씨식물이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석탄기부터 이어져 온 양치식물, 석송, 쇠뜨기류 등이 습지 중심으로 군락을 이루었으나, 판게아 대륙의 형성으로 기후가 점차 건조하고 계절 변화가 뚜렷해지면서 식물상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물이 있어야만 번식이 가능했던 포자 식물 대신, 가뭄에 강하고 씨앗으로 번식하는 코니퍼와 같은 원시적인 겉씨식물이 육상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식물 군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속씨식물, 즉 꽃 피는 식물이 아직 출현하기 전이라는 점에서 현 시대와 가장 큰 차이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