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퇴근 시간 무렵 반복되는 어지럼증과 두통으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스트레스와 피로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장시간 업무,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초래하여 다양한 신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발 두통 등 원발두통 질환들도 두통과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이러한 두통 질환들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므로, 증상 양상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어지럼증의 경우, 전정기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 중대한 병적 상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통과 함께 시야 장애, 구음장애, 운동실조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 등을 감별하기 위한 신경과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의 정도와 빈도,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적절한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두통 및 어지럼증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뇌 검사의 필요성은 증상의 심각도와 신경학적 이상 유무에 따라 판단되므로, 우선은 진료를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필요시 뇌 CT, 뇌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겠지만, 의사의 판단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한편, 적극적인 진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 원인을 밝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