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ct 결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약 2년 전에 처음으로 위염 및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 위액 역류와 명치 아래 통증, 명치 아래 덩어리가 만져지는 듯한 증상이 있었는데 그냥 대동맥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고3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도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올해 4~5월 들어 명치 아래 통증과 위액 역류 증상이 다시 심해져 5월 31일에 위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위염과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고, 그래도 불안하여 6월 14일에 복부초음파를 찍었습니다. 위가 염증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 것 말고는 이상소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6월 3주차에 원인 모를 목 안 통증과 발열, 만져보니 뭔가 잡히는 듯한 기분도 들어 경부초음파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림프절이 조금 부어있는 거 말곤 전혀 이상 소견이 없었고, 응급실에서 두 번 가량 실시한 피검사 역시 빈혈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항상 있던 빈혈인지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또 이 때, 대학 시험기간이 겹쳐 이틀 간 한 끼씩 먹긴 했으나 56~57kg 나가던 몸무게가 53~54kg로 줄었습니다. 평소에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던 살이라 이 부분은 굉장히 걱정됐습니다.
위장약을 6월 첫 주에 2주 처방받아 먹은 후 증상이 사라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아팠습니다. 지금도 명치 아래가 아픈 상태입니다. 그동안 약을 먹어도 통증은 잘 안 사라져서 이것 역시 그러려니 하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6월 28일에 오른쪽 쇄골 위가 아파 정말 열심히 만져보니 앞~아래에 작은 멍울이 움직이는 걸 느꼈습니다. 처음엔 워낙 안에 있던 거라 거의 끄집어내려 노력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 손을 대고 잘 만지면 느껴지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고 왼쪽 쇄골보다 오른쪽 쇄골이 크구나를 알 수 있는 정도입니다. 너무 불안해져 동네 병원을 갔다가 항생제 등의 약 처방 받고 선릉에 이쪽으로 유명한 ㄸㅋ병원을 가서 경부초음파를 금요일에 찍었습니다. 림프절이 부은 게 맞고 0.7cm로 매우 작고 크기나 모양도 멀쩡해 따로 조직검사는 필요없고 한 달 뒤에 내원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주말에 배도 좀 아파 만져보니 명치 아래 쪽에 누르면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는 덩어리 같은 게 만져졌습니다. 예전에도 있었던 증상이긴 한데 최근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느껴지고 열도 땀도 많아져 또 오늘 병원을 가 흉부와 복부 ct를 찍고 왔습니다. 장간막 림프절이 조금 부어있다는 말을 듣자 너무 걱정이 되어 큰 병은 아닌 게 맞냐고 여러 번 여쭈어 보니 심하진 않은데 정 걱정되시면 큰 병원 가셔서 상담만 받아보라 하여 진료의뢰서를 작성해주셨습니다. 그 후 ㄸㅋ병원을 다시 방문해 ct 복사본을 들고 쇄골 멍울에 대해 여쭈었는데, 쇄골은 찍혀있는데 쇄골의 부은 림프절은 너무 작아서 그런지 ct에선 잡히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Ct를 보시면서 환자분이 너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은데 흉부 쪽은 ct 상에서 문제가 전혀 없다, 암 같은 큰 병을 의심해볼 징후가 없다, 목 쇄골 멍울도 떼내시고 싶으면 뭐 절제하셔도 상관 없는데 육안으론 잘 보이지도 않고 크기도 너무 작아서 굳이 흉터 생기게 추천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니 걱정 마시고 그냥 한 달 뒤에 내원하라는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복부 림프절은 왜 부은 걸까요? 제가 해석 실력이 모자라 의사분들께 여쭙고 싶어 진단서를 올립니다. 큰 병을 의심해볼 정도는 아니겠죠? 최근 쇄골 멍울 처방약 봉투에 몇 개의 약들이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나와있었는데 제가 같이 처방된 위장보호제를 먹지 않았습니다... 위장보호제를 제외한 약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복용했습니다.
정말 너무 걱정됩니다. 큰 병은 아니겠죠? 답변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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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바이러스 감염인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증상과는 관련 없을 것 같구요. 결국 CT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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