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혈연 관계에 있고 혈액형이 일치하더라도 신장 이식 후 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부반응은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가족 간 이식이라고 해서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가족 사이에서는 HLA 적합도가 높아 거부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급성 거부반응은 보통 수술 후 첫 3-6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발열, 이식신 부위 압통,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직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면역억제제 조절로 대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만성 거부반응은 서서히 진행되며 이식신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됩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예후에 중요합니다.
신장 공여자는 대개 단일 신장으로도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잔여 신장 기능을 추적관찰해야 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 기증은 숙고해야 할 중대한 결정이므로, 이식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의 장단점과 위험성을 면밀히 검토하신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