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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향고래의 노래
기쁜향고래의 노래23.09.14

방랑시인 김삿갓이 남긴 시 중 지금까지 전해지는 시가 있나요?

과거 시험에서 할아버지를 욕하는 답안을 쓴 일을 부끄러워하며 평생 삿갓을 쓰고 방랑을 했다고 전해지는 김삿갓이 양반들 사이에 시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김삿갓이 남긴 시 중 지금까지 전해지는 시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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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본명은 김병연입니다.


    많은시를 남겼지만 한가지만 답변 드리겠습니다.

    *辱說某書堂(욕설모서당:이름 모를 서당에 욕을 하다)


    서당내조지(書堂乃早知:서당이 있다는 것을 이에 알고 있었다)


    방중개존물(房中皆尊物:방안에는 모두 존귀한 분들뿐이네)


    학생제미십(學生諸未十:학생들은 모두 열명도 안되는데)


    선생내불알(先生來不謁:선생은 와도 인사조차 않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삿갓의 작품에는 마음 씀씀이가 고약한 시골 훈장이 한 끼를 청하러 찾아온 김삿갓을 내쫓기 위해 실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글자인 찾을 멱 자 4개로 운을 떼어 시를 짓게 했을 때 그가 지은 시인 사멱난관 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강원도 영월에 머무를 때 지은 시입니다.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가다가 서니 산 프르고 바윗돌 흰데 틈틈이 꽃에 피었네 화공으로 하여금 이 경치를 그리게 한다면 슾 속의 새소리는 어떻게 하려나 등 방랑의 모습을 기린 시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삿갓의 시 < 부석사 > 한편 남겨 드립니다.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곳 못왔더니.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江山似畵東南列(강산사화동남열) 그림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지나간 모든 일이 말타고 달려온 듯.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우주간에 내 한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백년동안 몇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