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그러나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기간과 양, 그리고 금연 후 경과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시해주신 정보로 미루어볼 때 폐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5년 미만의 흡연 기간, 간헐적 흡연, 금연 후 4개월 이상 경과, 그리고 최근 흉부 X-ray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는 점 등은 폐암 발생 위험이 높지 않음을 시사하는 소견들입니다.
그러나 흡연은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흡연량 및 기간과 비례합니다. 따라서 현재 호소하시는 증상이 흡연의 후유증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비염 등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우선은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비염 등의 질환을 평가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만약 금연 후에도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흉부 CT 등 추가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호흡곤란, 각혈,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향후 새로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장기간 지속 또는 악화되는 경우에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폐 건강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연은 폐암을 포함한 각종 흡연 관련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금연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폐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