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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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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른 동물에 비해서 사람의 머리카락만 계속 자라는 것일까요?

저는 사람의 머리카락은 충격에 대비하여 머리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자란다고 배웠습니다. 물론 맞겠지만 궁금한 것은 머리 부위는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한테도 중요히 보호해야 하는 부분인데 다른 동물들은 머리카락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머리부분의 털도 계속 자라는 게 아니에요. 그런에 왜 생물학적으로 사람의 머리카락만 계속 자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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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사람의 머리카락만 유독 계속 자라는 현상은 진화 생물학적, 생리학적, 그리고 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동물의 털은 일정 길이 이상 자라지 않고 성장 주기가 짧아 곧 빠지고 교체됩니다. 이 성장 주기는 '생장기(anagen)', '퇴행기(catagen)', '휴지기(telogen)'라는 세 단계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동물들은 털의 생장기가 짧기 때문에 털이 일정 길이 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반면 사람의 두피 머리카락은 생장기가 평균 2~7년까지 지속되며, 일부 사람의 경우 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유난히 긴 생장기 덕분에 사람의 머리카락은 계속해서 자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만 이렇게 길게 머리카락이 자라도록 진화했을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로 제시되는 가설은 체온 조절과 보호 기능입니다. 인류의 조상은 체모 대부분을 잃으면서도 두피에만 긴 털을 남겼는데, 이는 뇌가 외부 충격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포유류도 뇌를 보호해야 하지만, 이들과 달리 사람만 긴 머리카락을 유지한다는 점은 단순 보호 이상의 이유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두 번째로는 성 선택(sexual selection)의 역할이 큽니다. 인간 사회에서 머리카락은 미적 요소로 작용하며,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카락은 생식 능력과 건강의 신호로 인식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길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은 여러 문화에서 매력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이러한 선호가 세대를 거치며 머리카락이 길게 자라는 유전적 특성을 강화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인간은 외모를 기준으로 짝을 선택하는 경향이 다른 동물보다 강하며, 이는 진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하나의 '장식적 특징'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요인과 도구 사용도 이 특성을 고착시키는 데 기여했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해 머리를 빗고 다듬으며, 머리카락이 길어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털이 너무 길어지면 활동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자연 선택을 통해 긴 털이 억제되었지만, 인간은 오히려 이를 꾸미고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긴 머리카락이 불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의 머리카락만 계속 자라는 이유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특성 하나 때문이 아니라, 진화적 적응, 성 선택, 문화적 발달이 서로 얽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머리카락은 기능적 보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인간만의 독특한 진화적 산물인 셈입니다.

  • 털의 성장주기의 차이 때문입니다.

    즉, 사람의 머리카락은 다른 신체 부위의 털과는 다르게 성장기가 매우 길고 휴지기가 짧습니다. 그래서 계속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유독 다른 동물의 머리털과 달리 사람의 머리카락만 그런 것은 말씀하신 대로 머리를 보호하는 역할이라는 것도 하나의 가설이며, 아직까지 학계에서는 명확히 확립된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성적 선택 가설도 머리카락이 계속 자라는 이유로 폭넓게 인정받는 가설 중 하나입니다.

  • 사람의 머리카락이 다른 동물의 털과 달리 계속 자라는 것은 모낭의 성장 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포유류의 털은 특정 길이까지 자라면 성장을 멈추고 빠지지만, 사람의 머리카락은 성장기가 2~6년으로 매우 길어서 계속 자라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두뇌를 보호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등의 진화적 이점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머리카락도 계속해서 자라진 않아요

    어느 정도가 되면 자라는것을 멈추거나 끊어지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