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임신한지 10개월동안 임신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나요?
어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A 양이 발견되었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반만에 숨졌습니다.
산모인 23세 B씨는 "임신한 줄 몰랐다"며 "어제(9일) 오후 7시부터 복통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소방 당국에 진술했습니다
문제는 산모가 뱃속에 10개월이나 아이를 품고 있었으면서도 임신한지 몰랐다니,
그렇게 신체적 변화에 감각이 없을 수도 있나요? 당장 생리가 중단되었을 것이고, 입덧이 있었을 것이고,
배가 불러왔을 것인데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문제는 산모가 뱃속에 10개월이나 아이를 품고 있었으면서도 임신한지 몰랐다니, 그렇게 신체적 변화에 감각이 없을 수도 있나요? 당장 생리가 중단되었을 것이고, 입덧이 있었을 것이고, 배가 불러왔을 것인데요. 이 점이 궁금하셨군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신체적인 변화에 둔감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평소의 모습과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임신거부증의 경우 육안으로는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가임기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무조건적으로 임신을 확인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
산모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는 진술이 이해되지 않으시겠지만, 부정임신이라는 현상이 존재합니다. 여성이 임신 중 불규칙한 출혈을 경험하면서 생리가 지속된다고 착각할 수 있고, 원래도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다면 생리 중단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전형적인 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복부 비만 혹은 태아의 위치 등의 이유로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느끼는 경우에도 임신을 모르고 지냈을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지만, 일부 여성에서는 신체적인 변화나 증상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리 불순이 있을 경우 생리가 중단되어도 임신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 있으며, 입덧이나 배의 팽창도 눈치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여성들은 임신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특정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가벼운 경우가 있어 이를 지나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 변화가 크지 않거나 복부의 변화가 덜 뚜렷할 수 있어서 스스로 임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며, 대개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시점이 오게 마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