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생 남자 아이 어릴 때부터 코피를 달고 사는 아이입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병원도 여기 저기 다니며 코 안을 지지는 것도 세 차례 정도 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이 요즘도 심한 운동도 아무것도 안 해도 툭하면 코피가 납니다. 집안 곳곳에 코피전용 솜이 있을 정도 입니다. 심하면 약을 처방받아 옵니다. 더 자라면 증상이 없어지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비강 내의 혈관은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혈관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물리적 충격이나 자극이 없이도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한 컨디션 저하가 발생할 경우에도 갑자기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몸이 병적인 상태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최대한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코피가 잘 날 수 있으니 가습기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비강내 혈관은 매우 잘 발달되어 있고 얇게 분포하고 있어 작은 자극에도 코피가 잘 날 수 있습니다. 또한 비강이 건조할 경우에도 코피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도가 너무 잦거나 잘 멈추지 않는다면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고 필요시 혈액응고질환등의 기저질환이 없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데노이드는 자라면서 점점 작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코피가 자주 나는 것은 코혈관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코혈관의 지속적인 손상으로 인하여 혈관이 예민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혈액 응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라면서 증상은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하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주기적으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