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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한까치196
러블리한까치19624.01.29

강아지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 대처 이게 일반적인걸까요?

나이
11
성별
수컷
몸무게
4.4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말티즈
중성화 수술
1회

안녕하세요.

1. 저희집 강아지가 주말에 교통사고로 야간동물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죽게되었습니다.

병원에 내원 당시 골반이 틀어져 골절이 심한 상태였고, 엑스레이 촬영도 하였으나 장기 내 출혈 등의 이상은 없어

일단 진통제만 투여한 채 다음날 오전 수술을 잡았는데, 새벽에 그만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깁스까지 해놨습니다.)

2. 그런데 그 당시 죽은 사인에 대해서도 병원에서는 저희 부모님께 정확히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제가 장례 후 정신차리고 연락드려 물어보니 "진통제 투여 후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쇼크사"라고 하셨습니다.

3. 진통제는 metacam이며, 0.04ml/kg 처치를 했다고 합니다.

4. 장기 내 출혈 등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보통 저렇게 저 약(또는 유사 약)을 투여해서 밤 새 대기를 해두는게 일반적인걸까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진통제 투여 후 통증으로 죽을 수도 있다는 중요사항에 대해 보호자에게 전혀 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수의사 역시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더 더욱 말을 해줬어야 하는게 아닌건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5. 찾아보니 강아지는 아니지만, 고양이의 경우 "메타캄"을 투여했을 때 심부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던데 같은 사례로 강아지에게도 심부전증이 와서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6. 호흡곤란 등 죽기 직전의 증상들이 발견되었을 때도 심폐소생술 등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너무 답답하기만 합니다. 부디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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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메타캄은 성분 중 멜록시캄이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상품화한 것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에서 가장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검증된 진통제 입니다.

    하지만 진통의 효과는 마약성 진통제처럼 강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요인에 의해 사망했는지는 모르지만, 진통제 투약했어도 통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쇼크사로 사망할 수는 있으나 그 외 다른 요인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항 사항은 해당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의해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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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교과서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환자에서 즉각적으로 바로 마취유도를 들어가는게 금기시 되어 있고 최소 24시간 이상 모니터링 후 특별한 문제가 없을때 마취를 동반한 치료를 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신경원성 폐수종이나, 뇌출혈, 대량의 근손상에 의한 근색소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등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metacam으로 인한 심장 질환은 대량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했을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말하는것이지 단기간 저 용량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정도에 문제가 될 정도는 마치 보호자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흥분하다가 뇌모세혈관이 파열하여 사망하는 가능성과 별반 차이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동물에서는 sudden death syndrom이라는 원인 불명의 급사 증후군이 항상 고려되어야 합니다. 각 개체가 가지고 있는 야생성 때문인데 이는 예방, 대비, 치료가 안되는 사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이후라면 두개골의 골절이 없더라도 뇌손상이 부분적으로 일어나 뇌경색등의 질환 상태가 유발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런 경우 초기 증상이 사람에서는 "말이 어눌해 지거나" "어지러움증을 호소" 하는 정도인데 동물에서는 말을 하지 못하고, 어지럽다는걸 호소하지 않고 엎드려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안됩니다.

    하지만 보호자분은 현재 어떤 설명을 하여도 명확한 믿음을 얻을 수 없는 상태이니 대학 병리실에 부검을 의뢰하여 정확한 사인을 진단 받으시는게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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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Metacam은 멜록사민이라는 성분을 함유한 진통제로, 강아지에게 흔히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장기 내 출혈 등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보통 metacam과 같은 진통제를 투여해서 밤 새 대기를 해두는 것은 일반적인 처치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처치 방법은 강아지의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응급진료 특성상, 야간에는 실력있는 외과 수의사 선생님이 출근하시지 않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 치료는 야간에는 진행할 수 없고, 고통을 줄여주며 버티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metacam은 강아지의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위장관 출혈, 신장 손상, 간 손상, 심장 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부작용의 발생은 드문 경우라서 미리 고지를 안했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metacam을 투여했을 때 심부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고양이의 신장이 metacam의 성분인 멜록사민을 잘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의 경우에는 metacam을 투여했을 때 심부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과량이나 장기간 사용하면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야간 수의사는 밤새 한 환자만 계속 지켜보는 것이 아닌 주로 테크니션들이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수의사가 대처하기 전에, 즉 호흡곤란 등 죽기 직전의 증상들이 발견되었을 때도 심폐소생술 등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는 테크니션과 수의사의 과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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