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특정 시기를 한정 짓기는 어려우나 당분간 고물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는 필수재, 공공재, 사치재 등에 따라 가격 결정 메커니즘이 다릅니다.
에너지 같은 필수재는 가격이 올라도 수요 탄력성이 크지 않아 소비자가 인상된 가격을 그대로 수용한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물가는 이런 에너지나 곡물 등 대체재가 많지 않은 필수재 위주에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되는 것이 물가 안정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한국은 에너지, 곡물, 식자재 및 다양한 중간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러시아의 값싼 에너지 수입어려움, 높은 환율 등이 수입 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글로벌 고물가는 상황이 개선되려면 과거와 같은 세계화 기반의 글로벌 무역이 가능해야 하는데 미-중 경제 전쟁에 러시아까지 함께한 터라 과거와 같은 저물가 시대는 앞으로 상당 기간이 지나야 가능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