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흔히 행위예술이라고 생각하면, 무슨 액자같은걸 부시거나 이상한 장식을 하는 등 그런것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데요.
이런 행위예술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행위 예술역시 예술의 한 장르입니다.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직접행동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논란이 많아 구글링 하여 보시면 도움될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20세기 미술의 주장은 아이디어 도출, 붓질, 몸짓, 제작 과정, 완성품 모두가 예술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생각으로만 작품을 만들수 없으니 눈으로 직접 볼수있는 액션, 행위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행위 예술을 하는 이유는 기존 예술과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것에 전제하에 하는 것이 있으며 사상적 배경이나 사고로만, 환경운동 등의 영향을 받아서 행위예술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런 행동이 작가의 생각과 대중에게 던지는 메시지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현대 예술에는 일정한 틀이 없으니까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60년대 미국은 클레멘트 그린버그라는 이론가를 중심으로 이른바 모더니즘 회화가 현대미술계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린버그의 이론을 간단히 요약하면 '회화는 회화다워야 한다'는 것. 그는 각 예술 분야는 각 예술 분야 고유의 특성을 지켜야 한다고 보았다. 회화는 평평한 평면에 그려진 것이며, 이를 충족한 것만이 회화라는 주장을 펼친 것이 그런 예. 마찬가지로 조각은 입체감이나 양감, 건축은 공간감, 문학은 서사성, 무용은 신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제(Untitled)라는 제목의 작품이 이 시기에 늘어난 것도 이 때문. 작품 제목에 다른 쓸데없는 걸 생각하게 만들 가능성을 아예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그린버그가 극찬했던 추상표현주의 대가 잭슨 폴록처럼 평면에 물감만 뿌려대는 것이 회화이고 예술이라면, 보는 입장에서는 지겨워서 금새 질려버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당연히 이에 반발한 세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앨런 캐프로 등의 예술가들은 추상표현주의의 '행위'에 초점을 맞춰서, 아예 '행위 그 자체' 만으로도 예술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회화가 평면에만 있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자기 몸에다 물감을 칠하여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움직이는 신체(무용의 요소)를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등의 시도를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기존 2차원의 평면 회화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를 그 당시에는 '해프닝'이라고 하였는데, 이들의 급진적인 시도는 후대의 플럭서스 같은 다른 사조에도 영향을 끼쳐서 백남준 등도 넓게 보면 이 영향권 안에 있는 예술가이라 할 수 있다.
대중에겐 전위예술로 많이 알려져 있는 듯. 굳이 따진다면 전위예술 안에 행위예술이 들어간다. 애초에 전위예술 자체가 기존 예술과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예술을 일컫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전위예술이던 것이 메인스트림으로 올라가면 더 이상 전위예술이 아니게 되기도 한다. 현재의 행위예술도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익숙해진 편.
태생부터가 기존 서양의 이성중심 사고에 반기를 든 운동이라,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짓거리를 많이 벌인다. 이런 이유로 관심병적이라는 비판도 많이 듣는다.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이 기존 관습과 다른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게 일단 기본 취지긴 한데, 대중과 소통이 안되고 서로 겉도는 일이 많이 생기는 듯. 애초에 현대예술은 꿈보다 해몽이고, 작업 자체보다 그 작업과 연관된 썰이 얼마나 그럴듯한가가 중요한 경우가 많아서, 이 행위예술이 좋은 예술인지 아닌지 판단하려면 많이 보고 듣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사상적 배경이 워낙 이런지라 동양적 사고관이나 환경운동 등과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받았다. 영향을 받은 사례로는 존 케이지가 플럭서스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끼친 경우를 들 수 있겠고, 영향을 준 사례로는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는 모피 반대시위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