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노비와 사노비의 구분은, 그 소유주가 누구인가에 따라 구분지었습니다. 국가-관공서에 소속된 노비가 공노비이며, 개인에게 소속된(주로 지배층) 노비가 사노비였습니다.
공노비-외거노비에 해당하는 노비는 '납공노비'로 칭했으며 사노비에서 외거노비에 해당하는 이를 그냥 '외거노비'로 분류합니다.
납공 노비는 국가, 관공서를 위해 자신의 신공(몸값)을 납부하였으며(주로 농업을 통해) 오랜 기간동안 복역을 할 시에는 양인으로 해방되기도 하였습니다.
외거 노비는 개인에게 소속된 노비로, 일과 시간에는 주인집에 출근하여 솔거노비와 함께 주인집의 일을 하거나, 주인집의 농토를 경작하였습니다. 퇴근 후에는 다른 이의 토지를 농사짓거나 자신의 토지를 농사지어 생계를 유지했구요.
납공노비와 외거노비는 대개 납공노비의 지위가 우월했고 위치도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외거노비는 주인의 재량에 따라 언제든 솔거노비로 전환될 위험성을 갖고 있었구요.
따라서 납공노비는 국가에 신공을 납부했고 외거노비는 소속된 주인에게 신공을 납부했으며, 납공노비가 외거노비보다 일반적으로 지위, 대우가 좋았다는 점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