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가면 정신병자라는 아버지..

몇년전에 한번 힘들어서 버티다가 부모님께 겨우 정신과에 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미성년자

였거든요.

그때 돌아온 대답은 '너가 정신병자야? 나는 우리 가족

중에 정신병자가 있길 원하지 않는다. 이상한 생각하지

마라. 한번 더 이런 주제를 나한테 꺼내면 우리 가족은 너 때문에 폭파되는 거다' 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절벽에 서 있는 저를 죽으라고 밀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저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닫아버렸어요. 그 전에도 자주 트러블이 있었고요.. 아버지와 대화도 안하고 차갑게 대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너는 너무 쌀쌀맞다며 살가워지라고 고함치셨습니다.

아버지와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안드는데 그런 마음이 들어도 되는걸까요? 계속 차갑게 대하게 되는데 그래도 될까요? 아버지께서는 너가 이상해서 정신차리라고 해준 말이다 생각하십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신과 진료라는게 이미지가 그렇습니다

    지금도 사실 정신과 다녀라고 말하기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더 심했습니다

    집안에 정신과 다니는 사람 있으면 흠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시대와 질문자님의 시대는 분명 차이가 납니다

    그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습니다

    서로 이해와 배려가 없으면 솔직히 관계는 틀어지는게 당연합니다

    제가 봤을 땐 질문자님도 아버지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모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는 모두 질문자님께 달려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작성자님과 일면식도 없는 남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절박했으면 청소년이 정신과 진료를 받으러 갔을까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하물며 보호자라는 분이 그런 말을 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신과 상담진료기록은 진료를 위해 남지만, 본인 동의 없이 타인이 열람하거나 취업에 임의로 제공될 수 없습니다. 어떤 부분에 아버지가 화를 내셨는지도 모르겠고,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받는게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질타하는 아버지께 작성자님의 마음이 닫힌것도 저는 충분히 공감됩니다. 이미 다친 사람을 절벽 끝까지 몰아세우는 사람을 가족이라는 이유로 참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의 행복과 평안을 최우선으로 두시기 바랍니다.

    예민한 시기를 지나시며 극단적인 선택이나 우울에 매몰되지 않고 이겨내고자 스스로 노력하신 용기를 열렬히 응원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전보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편안해지셨기를 바랍니다.

  • 얼마나 힘들었으면 정신과상담을 받겠다고 얘기 하셨을까요.요즘은 힘들고 고민되는 상황일때 무료로 상담해주는 곳도 있더라구요 정신과에 다닌다고 이상한일은 아니에요 몸이 아픈것처럼 마음이 아픈거니까 치료를 받는게 정상입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정신과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좋아졌어요. 도움을 안주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마음에서 차갑게 대하시는것도 이해가 됩니다. 아버지 본인이 냉정하셨으면서 자제분께는 다정함을 원하시는군요. 아버지가 남들 시선은 신경쓰면서 정작 내 자식이 아픈걸 몰라주셨으니 참 안타깝네요. 지금은 성인이 되신것 같으니 이제라도 상담 받아보시고 마음이 편해지셨음 합니다

  • 이런게 바로 세대차이라고 보여집니다. 과거에는 정신병력이 기록이 남으면 취업에도 힘들었고,

    결혼해서도 굉장히 불행하던지 색안경을 끼고 보던 시절이 있었으며,

    현재에도 어느정도 그러한 잔재가 남아있는게 사실입니다.

    지식인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혹은 누군가에게 나의 이 답답한 마음을 생각을 풀어달라고 글을 올립니다.

    헌데 그러한 글보다 제일 좋은 방안은 전문적인 심리상담이나 이걸 풀어내어 구체적인 방안을 주는

    정신의학전문의일텐데요.

    감기나 칼에 비었거나 뼈가 꺾이거나 하면 티가 나고 그에 맞게 이빈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를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눈에 보이고, 그로 인한 공감이 형성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혹은 정신적인 상처나 아픔은 공감되지 않기 때문에

    아픔이나 힘든 것에 대한 공감을 해주지 않습니다. 아니 못한다는게 맞죠.

    때문에 그러한 행태의 고통이 수반된다면 아버지 말고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정신과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최선이라고 보입니다.

    경제적 여건에 맞춰 대학생이라면 교내 상담 센터나 직장인이라면 지역 정신건강 복지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버지가 소리를 치거나 살갑기를 강요할 때, 억지로 맞추려 하지 마시고요. '지금은 제 마음이 힘들어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라고 짧게 담담히 전달하거나, 물리적으로 자리를 피하는 연습을 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심적인 치료가 우선이고 이후에 안정이 된 다음에 아버지와 대화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 정신과를 가게 되면 취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괴롭고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자꾸 떠올려 일단 버텨 보시구요.

    굳이 정신과가 아니더라도 심리 상담 회사도 많으니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하신 아버지도 어느 순간 이해되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