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출가외인이라는 말이 조선시대에 자주 쓰던 표현이라고 합니다.
유교가 지배한 조선시대는 철저히 남녀차별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성을 차별하는 다양한 제도가 존재했고 그러한 내용을 전하는 표현 또한 많은데, 이 말도 그런 것입니다.
여자는 혼인하면 더 이상 친정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친정에 발도 들여놓으면 안 된다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실제적인 것은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을 보면 시집간 딸이 남편의 횡포를 못이겨 친정으로 돌아오거나, 부모가 앞장서서 관아에 딸의 이혼에 대한 입장을 대변해 주거나, 심지어 딸이 파혼당하자 죄책감에 자살한 아버지도 있었다. 그렇기에 말처럼 진짜로 남이 되는 건 아닙니다.
사대부 기혼 여성은 친부모의 집에 갈 수 있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