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19살인 남학생 입니다. 지금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혼자서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릴때부터 공부는 어느정도 했습니다. 초등학교,중학교 때는 임원활동, 시험 등에 열심히 하면서 전교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학교 생활 열심히하고, 성적도 의대 생각해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받다가, 한 번 중간고사때 삐긋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교 5 등에서 전교9등으로 내려가면서 그 당시에는 너무 충격이였고, 좋은 대학에 못갈것 같다는 두려움과, 뒤쳐지고있다는 생각에 너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시험기간이 다가왔는데도 공부는 손에 안잡히고 그 당시에 몸도 너무 안 좋아서 부모님한테 몸이 안좋아질정도로 공부를 왜 하냐 하는 식으로 꾸중을 듣고 그때부터 시험에 거의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울방학이 오고 이제 고2로 넘어갈 시기부터 뭔가 내가 지금까지 공부를 왜 열심히 했는지와 같은 자신만의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면서 더 이상 학교에서는 이미 도태되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생각에 그리고 계획을 짜면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계획대로 열심히 생활했지만 유일하게 정신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부모님이 자주 다투시고, 욕하시고, 술마시고 하다 보니깐 계속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혼자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어서 살고 싶은 욕구가 별로 생기지 않아 극단적인 시도를 하려고 강변에 갔지만 여러번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책 읽는 것은 좋아하다보니깐 그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 하지만 자주 다투시다보니 방 문을 닫고 방 안에서 혼자 생활하게 편하고, 아버지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면 매번 깜짝놀라고 신경적으로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요즈음 이제 입시를 준비해야하다 보니 부모님께서는 넌 도대체 뭘 할꺼니라고 계속 물으십니다. 처음에는 여러 꿈이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그렇게 좋은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좌절을 하면서 솔직히 이제는 뭔가 하고싶은게 없습니다. 살고 싶은 욕구가 별로 없고, 부모님께서는 대학은 가야된다고 말씀하지만, 대학에 가서 뭘 전공하고싶은 것도 없고, 매번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