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성왕당시 남부여로 국호를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요?
백제가 국호를 남부여로 바꾼적이 있다고 들었으며 당시 성왕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부여랑 무슨 관계였길래 국호를 남부여로 바꾼건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왕은 백제가 더 큰 나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국호를 남부여로 고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남부여는 백제의 성왕이 재위 16년 (538)에 도읍을 웅진에서 사비로 옮기면서 새로 정한 국호로 이 사실은 삼국사기에서 확인됩니다.
성왕이 국호를 남부여로 바꾼 것은 시조 온조왕으로부터 내려온 부여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왕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있지만 대외적으로 부여족의 정통성을 차지하기 위한 고구려와의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즉 성왕은 무령왕대에 고구려를 누차 격파하면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여 사비천도를 맞아 부여적 정통성을 계승한 국가라는 의미에서 국호를 남부여로 개칭합니다.
백제가 부여계통인 것은 중국에도 알려져있었고 백제 스스로도 그렇게 밝혔으며, 주서 백제전에 백제는 그 선조가 대체로 마한의 속국이며 부여의 별종인 듯 하다 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한성을 잃습니다.
그리고 웅진으로 수도를 옮기게 되죠.
그러나 백제의 천도는 급격한 상황에 따라
발생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웅진 시기 백제는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동성왕이 귀족에게 암살되기도 합니다.
무령왕 시기부터 백제는 국력을 점차 회복합니다.
고구려와 싸워 이기기도 했고요.
그러자 무령왕은 중국에 보낸 문서에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되었다[更爲强國]" 고 하죠.
성왕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즉위하였고,
비좁은 웅진을 떠나 수도로서 적합한
사비를 새로운 수도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여의 계승자 타이틀을 두고 대립하던
고구려를 꺾고 한강 이남을 회수하면서
진정한 부여의 계승자는 백제라는 의미로써
"남부여" 국호를 칭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왕의 국호 변경은
- 웅진 시기의 위기를 극복하였다는 자신감,
- 성왕의 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