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에 나이떡을 먹는 풍습은 언제부터 시작 되었나요?
춘분에 먹는 전통 음식으로 나이떡이라는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나이떡을 먹는 품습은 언제 시작되었고 왜 나이떡이라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국세시기'에는 춘분이 되면 양반들은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액을 막고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머슴들을 불러놓고 나이 수대로 떡을 먹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날을 머슴날이라고도 부르는데, 떡 말고도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해 머슴들에게 대접하며 한해 농사를 잘 지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나이떡은 송편과 유사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온 식구가 모여 앉아서 자신의 나이 수대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이떡은 음력 2월 1일에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춘분이 음력 2월 1일과 비슷한 시기여서 춘분에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나이떡 먹기’ 풍속은 농사의 시작과 함께 농사에 꼭 필요한 일꾼이었던 머슴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풍속으로 보이지만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사일에 머슴을 고용하는 일이 사라지면서 이 풍속도 점차 사라졌으며, 도시화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도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풍속 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춘분에 나이떡을 먹었습니다. 나이 떡은 송편과 유사한 음식인데,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나이 수대로 떡을 먹는 풍습입니다. 나이 떡을 먹는 이유는 농한기가 끝나고 농사가 시작될 무렵이라 배불리 먹고 농사일 열심히 하라는 뜻입니다. 어린아이들은 크게 빚어서, 어른들은 작게 빚어서 나이 수만큼 먹었습니다. 특히 양반들은 마을의 머슴들을 불러 모아 일년 농사를 부탁하며 나이떡을 나눠 먹었기 때문에 ‘머슴떡’으로도 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