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중원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부모님이 동생이 어리다 보니 더욱 관심과 손길이 가게 됩니다. 첫째 아이는 자신이 받던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동생에게 뺏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생처럼 행동을 하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자신에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하여 동생처럼 행동하는 퇴행이 생깁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많이 보이는 행동입니다.
부모님께서 첫째 아이의 퇴행성 행동에 " 다 큰 아이가 왜 그러니?" 라고 야단치시면 안됩니다. 얼마전 까지는 첫째 아이도 아기였는데 갑자기 큰 아이로 취급을 받게 되어 아이는 몹시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첫째 아이에게 "둘째는 아직 말도 잘 못하는데 너는 말을 또박또박 잘 해서 정말 대견하구나." " 둘째는 스스로 밥을 잘 못 먹어 엄마가 힘이 드는데 너는 스스로 밥도 잘 먹고 엄마를 도와줘서 정말 고맙고 큰 힘이 된단다." 와 같이 첫째를 인정해 주는 말로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그리고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경쟁자가 아닌 돌봐야 되는 존재임을 알 수 있고 첫째 아이와 육아를 같이 해 보세요. 예를 들면 " 동생 기저귀를 가져다 줄래?" " 동생 기저귀를 네가 한번 갈아보렴" " 동생 분유를 한번 먹여보렴" 과 같이 동생 육아를 일부 같이 한다면 동생이 경쟁자가 아닌 자신이 돌봐줘야 하는 존재로 인식을 하게 되고 첫째 아이는 형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동생을 따라하는 퇴행성 행동이 줄어들게 되며 형처럼 행동할 때 더욱 많이 칭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