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전기의 상원수(上元帥)는 상설 관직이 아니었고, 외적 침략과 같은 유사시에 5군 또는 3군이 편성되면 군사 전체를 지휘하는 사령관 역할을 하였습니다. 거란의 3차 침입시 강감찬은 20만 대군을 지휘하는 상원수로 활약했어요.
그러다가 1374년(공민왕 23)에 탐라(耽羅)를 정벌할 때 양광·전라·경상도 도통사(都統使) 최영의 지휘 아래 양광도·경상도·전라도의 상원수와 부원수(副元帥)를 각각 1인씩 배속시키면서 원수직을 상설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이 때 상원수와 부원수는 도명(道名)과 병칭하였고, 해당 도에서 징발한 군사들을 지휘하였습니다.
이후 각 도마다 도원수(都元帥)·상원수·부원수 각각 1인씩 모두 3인의 원수가 임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