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려, 조선시대에서도 일반 백성들이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서점이 있었나요?
당시 문맹률이 매우 높았을 테니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겠지만 혹시 그래도 백성들을 위해서 책을 빌려주는 서점이 혹시 존재하였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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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에 서점이 언제부터 존재하였는가는 아직 정설이 없다. 다만, 1435년(세종 17)에 올린 허조(許稠)의 계(啓)에는 “책값 대신 쌀이나 콩으로 ≪소학집성≫을 교환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내용이 있고, 1457년(세조 3)에 승정원에서 교서관에 있는 오경(五經)을 팔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1470년(성종 1)에 한명회(韓明澮)가 교서관에서 책을 팔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 있어서 서사는 민영(民營)의 서사와 관영(官營)의 서사로 구분할 수 있다. 민영의 서사는 민간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책을 간행하여 팔던 곳을 말하는데, 그것이 언제 기원되었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1541년(중종 36) 명례방(明禮坊)에서 인출된 ≪한서열전 漢書列傳≫을 초기의 민영서사본으로 보기도 하나 정확히 고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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