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탐라국은 제주도의 옛 명칭이자 그곳에 존재했던 국가의 이름입니다.약 12세기까지 독립 상태를 유지했으며 조선 초기에 완전히 본국에 편입되고 이후 구한말까지 제주도의 이름을 계속해서 '탐라'로 부르다가 대한제국 시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제주'라는 이름에 밀려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하지요. 탐라국의 주민인 제주 원주민, 즉 탐라인은 탐라국이 있던 당시 육지의 한민족계와 완전히 다른 혈통은 아니었다고 합나다. 애초부터 한반도에서 공존한 고대 국가인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도 서로 말이 통하며 동시에 스스로를 삼한인이라 지칭하는 등 어느 정도 공통의식은 있었으나 서로 같은 나라 사람이라고 여기지는 않았는데, 마찬가지로 가야인이나 탐라인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말하자면 본토 사람들과는 고구려-백제 관계와 비슷한 수준인 형제뻘 관계 정도. 한국이 현재 단일민족 국가이며 친척국가가 없다 보니 생소할 뿐이지 이런 형제뻘 민족이나 국가 관계는 지금도 세계 각처에 흔해서 이상할 건 없습니다.그리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본토와는 차별되는 문화가 발전해 왔고, 언어적으로도 차이가 났다고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