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화법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받습니다. 이거 제가 이상한건가요?
내일 아침 일찍 나갈일이 있는데, 엄마가 묻더라구요.
"내일 아침에 뭐 먹을래? 우동, 빵, 부침개 있어"
나: '부침개'
"부침개를 먹기에 아침에 너무 기름지지 않을까?"
여기서 직설적으로 말하면 확 짜증납니다. 아니 적절하지 않은 메뉴라고 판단되면 애당초 왜 제안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가 유치원시절떄는 콜라 사이다 선택지를 주고서 콜라 마시고 싶다고하면
사이다를 가져 옵니다.
아니 애당초 본인 멋대로 가져올꺼면 다른 사람에게 어떤 기호를 선호하는지 왜 물어보는건가요
그리고 저 보고 왜 짜증내냐고 합니다.
당연히 짜증나는게 아닌가요? 특별한 사유도 없이 본인 멋대로 가져오는데.
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
안녕하세요. 통쾌한황새287입니다.
저희엄마인줄 알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엄마는 더 심합니다 본인방식이 다 옳은줄 알아서 대화자체가 안돼요
그냥 빨리 독립하는게 답인거같애요
수없이 싸워봐도 바뀌질 않아서 똑같아요
안녕하세요. 비상한친칠라5입니다.
답은 정해져있는데 대답을해야하는 거군요. 어머님의 화법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한걸음 뒤에서 생각해보면 그리 이상한건 아니에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그런화법의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특히 직장상사가 그런식으로 말을하면 짜증보다는 아 답은 이거구나하고 찾아가며 맞추는 재미가 있지요. 만일 틀린답을 말했을때 직장상사는 불편한표정을 짓거나 다시 자기가 생각하는 답을 하도록 유도하지요. 일방적인 소통이지요. 다만 가정에서는 상호존중하고 양방향 대화가 이루어질수 있다면 작성자님이 원하는답을 얻을수 있도록 유도하시는 화법을 구사하면 좋을거같네요.
아침에 부침개를 먹고싶으면
내가 부침개가 요즘 너무 먹고싶네.
생각없었는데 엄마가 부침개 말하니깐 먹고싶다. 하나만해줘
이런식으로 이유나 애교를 붙이면 엄마도 기쁘게 해주실거 같아요
너무 짜증내지마시고 어떻게하면 정해진 답을 바꿀수 있을지 생각하고 요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