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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원앙138
따뜻한원앙13820.11.28

착한아이콤플렉스일까요?정확한 정의가 궁금해요

항상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착하고 믿음직한 딸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까봐 두려워요

진짜 내가 아닌데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어렸을때부터 너는 알아서 잘하니까 라는 말을 계속 듣고 자라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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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Youngvley 님. 반갑습니다^^

    늘 부모님과 가족에게 착하고 신뢰 주는 딸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두려움이 착한 가면을 씌우고 살아온 자신에게 안타깝고 속상할 것 같아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대한 정의가 궁금하군요.

    가족 서열 중 맏이인 경우에 잘하는 아이로 강요받아서 살아옵니다.

    그 무게감은 당연할 줄 알았지만 성장하면서 부담감으로 가중되면서 무의식적 스트레스가 심리적 신체적으로 반향을 일으키어 올라옵니다.

    즉,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원하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나를 알아차리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이가 있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힘들게 끌어가는 이가 있습니다.

    착한 아이는 거절하는 것이 힘듭니다.

    거절을 못 하는 이유는 거절하는 순간 그 어색함과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을 참지 못합니다. 그 순간적인 잠시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받아들입니다.

    용기 내어 “미안합니다. 저는 알아서 잘 못 할 것 같아 할 수 없어요.”, “하고 싶지 않아요.”

    두 번째는 거절은 안 되고 나쁜 것이라는 잘못된 개념이 어려서부터 습관화했기 때문입니다

    희생과 무조건적 수용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익숙되어 나를 괴롭힙니다.

    거절하는 것과 하지 않을 수 있는 내 권한일 뿐입니다.

    세 번째는 내가 모두 해야 한다는 완벽이라는 강박입니다. 나의 성장 과정이 스스로 과대평가해서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자 하는 욕망이 숨겨져 있습니다.

    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만큼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를 타인이 평가 절하하는 순간 내면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거절을 잘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순간의 어색함을 즐기기 위해서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합니다. 내가 거절할 마땅한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위해 내가 희생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살짝 내려놓습니다.

    두 번째 거절은 나약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심리적으로 동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실 제가 사정이 있어서 다음에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어떠한 일에 관해서는 내가 잘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너는 알아서 잘한다.”는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모습이 부모님을 실망하게 한다는 생각도 인지적 오류입니다.

    나의 진짜 마음을 내 거짓됨(가면)으로 감추어서는 안 되고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극복해보세요. 나에게 덧씌우진 갑옷을 벗어내는 힘도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내가 더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힘. 내세요!!

    Youngvley 님! 착한 아이가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숨어 있는 나와 분리하는 가면을 벗고 행복하고 건강한 ‘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