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다루지 않는 경우입니다.
부모님이 O형이어도 자식이 다른 혈액형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다만 매우 희귀한 혈액형인 경우죠.
그리고 보통 중학교 과학까지만 배우니까 O형 사이에서는 O형 외에 다른 자식이 나올 수 없다고 아는 거고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2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부모님 중 한 분이 weak-B형일 수 있습니다.
사실은 B형인데 일반적인 경우보다 응집원 B의 비율이 극히 적어서
혈액형 판정 시 종종 O형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또 하나는 봄베이 O형이라는 혈액형이 있습니다.
제가 최근 자료는 못 찾겠어서 15년전 자료지만
2006년 자료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10명이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희귀한 혈액형이긴 하나, 없는 건 아니니 가능성 중 하나로 말씀드리자면
A또는 B 항원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H 항원이라는 것이 없어서
적혈구에 A 또는 B 항원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입니다.
즉, A나 B 혈액형의 유전자는 가지는데 발현이 안 되어서 O형으로 판정되는 경우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2가지 말고도 저도 모르는 경우도 있겠죠.
아무튼 혈액형 만으로는 친부모자식을 따지기 어렵습니다.